안녕하세요. 서울퀴어퍼레이드조직위원회 부스팀 나비입니다.
5월 14일은 춘천에서 열리는 퀴어 문화축제인 소양강퀴어 가 열리는 날이였는데요.
당시 슬로건은 퀴어가 힘이 넘치네 였고, 힘이 넘치는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운동회 (…) 가 열렸습니다.
행사의 크기는 서울에 비해서는 작았지만, 그만큼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컨텐츠가 우리를 반겼습니다.
줄다리기, 경보계주, 박터트리기 등… 정말 재미있었으…나! 저는 부스를 열심히 지켰기 때문에 사실 구경만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서울퀴어퍼레이드 부스에서는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2023 프라이드 뱅글부터, 망토, 타올까지 다양한 품목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물건의 가짓수도 많고, 여러 방면에서 메모를 하는것도 어려웠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즉흥적인 아이디어로, 정산용 노트북에 깃발과 마스킹테이프를 달았고… 바람이 불때마다 휘날리는 프라이드 깃발이 꽤나 예뻤습니다.
또, 햄버거도 먹었습니다. 히히 맛있당
햄버거… 맛있었습니다.
또 다양한 행사가 있었지만… 다른분들 사진을 막 올릴수는 없기 때문에! 대충 설명으로 갈무리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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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부스들
다양한 단위에서 참여해주셨습니다. 이중에서는 서울에도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인사를 드렸습니다 :3
조금 놀라웠던 점은,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는 점인데요, 해당 공원 자체가 뭔가 퍼블릭한 공간이여서 그런지 열린 마음으로 참여해주심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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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이벤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나 신발양궁과 같이 현장에서 할수 있는 게임들로 채워졌습니다. 재미있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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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계주
사람들이 생각보다 이를 악물고(…) 참여했습니다. 사실 응원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쓸데없는데서 오기를 부린거 같아서 조금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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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경보계주 시즌 2였습니다. 사람들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허허 웃다가 시작하니까 갑자기 돌변해서 영차 영차 하는데 소리가 좀 컸습니다.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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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터트리기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많은 사람들이 콩주머니를 던져 박을 터트렸습니다. 그때 뜬 문구가 슬로건이였는데, 직접 작성하셨다고 해서 솔직히 좀 간지났습니다. 우리도 이런거 하면…
그리고 끝나고 닭갈비를 먹었는데, 와 맛도리였습니다. 고기도 충분히 부드러웠고 적당한 맵기와 간으로 저의 입을 너무 즐겁게 해줬습니다. 짱.
볶음밥도 먹었습니다. 이거는 더 맛도리도리였습니다. 특히 이거를 이제 말아서 줬는데 그 안에 치즈가 대박이였고… 제가 감히 이런 음식을 먹어도 되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러고 다들 귀가했는데, 귀가하면서도 휴게소에서 모여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행사가 전국적으로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다양한 지역의 퀴어, 앨라이, 또는 일반인 분들이 많이 즐기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광고 세션
그거 아십니까? 서울퀴어퍼레이드 행사는 매년 서울광장에서 진행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서울시의 차별적인 행정으로 인하여 불허가 되었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메시지와 함께 퀴어와 앨라이, 시민들은 어디에나 있다 라는 슬로건으로 간단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타고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많이 담아주세요!